3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8'이 진행됐다. 이날 한국 드라마 중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tvN '마더'가 미니시리즈 최우수상, 주인공 이보영은 여자 연기자상을 수상했다. 2관왕에 올랐다.
최근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던 이보영은 네이비 계열의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수상자로 호명되자 무대에 올라 "솔직히 이 드라마를 시작할 때 상을 받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받게 돼 기분이 좋다. 위로받고 치유됐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 나도 위로받고 치유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경쟁 부문 한류 드라마 작품상에선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최우수상을,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개인상에서는 배우 박서준과 손예진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비경쟁부문 아시아 스타상은 일본 배우 오타니 로헤이, 인도네시아 배우 타티아나 사피라 하트맨이 받았다.
대상은 '바빌론 베를린'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혼란스러웠던 1929년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범죄 시대극이다. 섬세한 연출, 뛰어난 영상미, 짜임새 있는 서사 구조를 높이 평가해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