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안방극장을 멜로 열풍에 빠뜨린 손예진이 하반기 추석대전에 도전장을 내민다.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협상'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장르 불문 사랑받는 배우 손예진이 이번에도 흥행 여신으로 포텐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흥행에 있어서 단연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춘'으로 데뷔한 손예진은 올해 데뷔 18년 차임에도 흔들림 없는 '톱'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뿐더러 '시청률 보증'이나 '영화 티켓 파워'를 유지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관계자들 사이에서, 대중 사이에서 높은 신뢰감을 형성하며 지금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손예진이 이토록 18년 동안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철저한 자기관리' 덕분이다. 손예진을 곁에서 오랜 시간 지켜본 한 관계자는 "한 번도 손예진의 흐트러지는 모습을 본 적 없다.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우선 역할에 몰입하면 철저하게 연기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가 인정하는 배우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안판석 PD는 두말없이 손예진에게 가장 먼저 대본을 건넸다. "손예진이라는 배우가 대본 전체를 읽으면 연기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했다. (캐릭터가 줄 수 있는) 부정적인 요소 때문에 '민폐'란 표현까지 나왔는데 그 부분을 꿀꺽 삼키고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해냈다. 참 매력적인 배우다. 예술을 사랑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주연의 책임감을 몸소 느끼며 현장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홍보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협상'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현빈이 tvN 새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촬영으로 바쁜 상황. 그를 대신해 '협상' 홍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평소 외적인 자기관리에도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쉼이 없다. 운동·식이요법·피부관리 등에 열을 쏟는다. 배우란 직업에 있어서 외적인 요인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기울이면서 달려왔다. 일에 대한 열정은 지금도 대단하다. 그 열정을 바탕으로 노력을 이어온 것. 이것이 호평받고 흥행을 견인하는 '손예진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