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되고 있는 투명치과에 상당수 연예인도 치료 및 수술 등의 이유로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투명치과가 논란이 된 후 투명치과 원장이 투명치과의 전신인 화이트 치과를 운영했을 당시 찍은 연예인과의 인증샷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떠돌고 있다. 병원의 원장과 연기자 신은경, 김사랑, 이민호, 유승호 등이 웃으면서 함께 찍은 사진이 눈길을 끈다.
많은 연예인들이 찾았던 치과였고, 해당 치과에서의 피해 사례가 많기 때문에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연예인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투명치과의 전신격인 화이트치과 때부터 워낙 많은 연예인들이 다녔다. 연예인 협찬을 많이 해줬다. 단순히 치아 미백, 교정 뿐 만 아니라 연예인 양악 수술까지 해줬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알려진 연예인 피해 사례는 없다. 물론 요즘 투명치과가 논란이 되고 있어 괜히 이슈에 엮일까봐 과거 다녔던 사실 조차 쉬쉬하는 분위기라 피해를 입었다 하더라도 이미지 때문에 공개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투명치과는 상대적으로 싼 가격으로 치아 교정을 해준다며 고객으로부터 치료비를 선불로 받았지만 지난 5월부터 정상적인 치료를 못 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계좌에선 병원 치료비 할부 결제 금액이 계속 빠져나갔고 해당 피해자들이 카드사에 항변권을 행사했다. 카드사는 이를 거절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투명치과에 신용카드 할부 결제를 한 피해자가 항변권을 행사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정상적인 치료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피해 사례도 속출했다. 경찰은 사기 혐의를 확인, 강 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