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는 4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미니앨범 'WARNING(워닝)'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스페셜 에디션 ‘가시나(GASHINA)’와 ‘가시나’의 프리퀄(prequel) ‘주인공(HEROINE)’을 잇는 3부작 프로젝트의 완성을 알렸다. '경고'를 전체 테마로 한 3부작 완성의 타이틀곡은 '사이렌'이다. 3년 전에 선미와 Frants(프란츠)가 의기투합하여 만들었던 노래를 다시 꺼냈다.
이번 앨범에 대해 "제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다보니 조금 더 내 취향이 반영된 노래다. '가시나'도 남자에게 경고하는 '왜 예쁜 날 두고 가시나'라고 말한다. '주인공'에서도 치명적인 남자를 사랑하지만 이 끝이 보이기 때문에 '그게 악역이라도 너 하던대로 해' 이런 가사가 있다. '사이렌'은 '가시나'와 '주인공'보다 더 나아간 경고의 끝이라고 할 수 있다"며 경고의 끝판왕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사이렌'은 신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신화에 나오는 인어 이름이 사이렌이다. 신화에서는 선원들을 아름다운 모습이나 목소리로 유혹해서 바다로 끌고 들어가는 아름답지만 무서운 존재였다. 그 소재를 찾아보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에 나오는 인어 사이렌도 봤다. 그런 소재가 특이하고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위험할 때 울리는 그 사이렌 어원도 인어더라. 중의적이라서 욕심이 났던 소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