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잉은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의미 있는 기록도 남겼다. 팀이 5-0으로 앞선 4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선발투수 금민철로부터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 김태균의 타석 때 바뀐 투수 김사율의 초구에 맞춰 2루 도루를 시도해 먼저 베이스에 당도했다.
호잉은 이날 경기 전까지 26홈런, 19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호타준족을 상징하는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한화 구단은 역대 여덟 번째 기록이다. 1991년 장종훈(35홈런-21도루), 1992년 이정훈(25홈런-21도루), 1999년 데이비스(30홈런-35도루), 1999년 송지만(22홈런-20도루), 2000년 송지만(32홈런-20도루), 2000년 데이비스(22홈런-21도루), 2008년 덕 클락(22홈런-25도루)의 뒤를 이었다.
마지막 기록을 기준으로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경기 뒤 호잉은 "올 시즌 개인적으로 20홈런-20도루 달성을 목표로 했다. 해내서 기쁘다. 한화 소속 선수로 10년 만이라고 들었다. 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