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될 JTBC '히든싱어5'에는 12회까지 원조가수들을 위협한 모창능력자 13인이 시즌5 최고의 자리를 둔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하지만 이전과 조금 방식이 달라진다. 조별 대결이 아닌 개인 점수로 밀어내기 방식을 택했다. 훨씬 더 스피드하고 쫄깃한 경연으로 안방극장의 눈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히든싱어5' 김희정 PD는 14일 일간스포츠에 "시즌4까지는 모창능력자 12명을 세 조로 4명씩 나눠서 대결을 벌인 후 각 조 1등이 생방송으로 진출, 1명은 와일드카드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각자 순서를 공 뽑기로 정했다. 바로바로 무대가 끝난 후 점수를 띄워 톱3를 뽑는 방식으로 경연이 이뤄졌다. 생방송 없이 2주를 거쳐 최종 우승자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보다 좀 더 스피드하게 이뤄진다. 아주 쫄깃할 것이다. 기대해줘도 좋다"고 말했다.
정규 방송과 왕중왕전에서 달라진 다크호스가 있느냐고 묻자 김 PD는 "그동안 칼 갈고 연습을 열심히 했더라. 실력자들만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싱크로율이 진짜 높은 무대였다"면서 직접 왕중왕전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김 PD는 "잊힌 분들의 반란이 펼쳐진다. 특히 싸이 편 같은 경우 모창능력자 김성일 씨가 2표로 왕중왕전에 올라왔다. 왕중왕에 올라가도 되는 거냐고 했었는데 칼을 갈고 열심히 연습했다. 재기에 성공할지 아니면 여전히 굴욕으로 남을지 지켜봐 달라. 이번 시즌에는 여성 디바분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각축전이 치열하다. 또 시즌 중 모창능력자 우승이 최다였다. 하지만 정규 방송처럼 한 마디를 부르는 게 아닌 한 곡을 완창하는 것이라 이전과 다른 느낌일 것이다. 어떤 결과를 이뤄낼지 주목해달라"고 했다.
'히든싱어5'는 왕중왕전 2편 방영 후 '제2회 도플싱어 가요제'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3년 만에 돌아온 '히든싱어5'의 끝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읽고 제작진이 준비한 선물이다.
이와 관련, 김 PD는 "시즌4가 끝났을 때 도플싱어 가요제를 진행한 바 있다. 시즌5는 마지막을 도플싱어 가요제로 해서 그랜드 피날레처럼 끝내려고 한다. 시즌1부터 시즌5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나온다. 총 8팀의 가수들이 나와서 2주 동안 특집을 꾸민다. 지금도 모창능력자들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맹연습하고 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도 있을 것이다. 축제의 장이다. 정말 꽉 찬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히든싱어5'가 종영한 이후에도 모창능력자들의 신청을 계속해서 받는다. 홈페이지 문을 열어놓고 시청자들의 신청을 받아 시즌6를 기약하는 것. "돌아오는 주기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김 PD는 마지막까지 본방사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