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016년 기부한 3천억원 규모의 사재 출연금으로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생명과학분야 기초 과학자를 육성해 인재 중심 연구 문화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김진홍 서울대 생명과학과 교수 ▲박현우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우재성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 ▲정인경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주영석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선정됐다.
재단은 지난해와 올해 선정된 신진 과학자 총 10명에게 각각 5년간 3억~5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설립 후 올해까지 사용한 재단 사업비는 총 92억원으로, 2021년부터는 매년 150억원 규모의 재단 사업비가 쓰일 예정이다. 오는 2036년에는 100명의 한국인 과학자들이 서경배과학재단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재단은 올해 1~4월 국내외에서 임용된 지 5년 미만의 신진 과학자의 기초 연구 과제를 공모했다. 총 92건의 연구제안서가 접수됐으며 이 중 12개 과제가 발표 평가 및 이사회 인준을 받았다. 그 결과 재생 치료 연구, 분자암 생물학, 막단백질 구조생물학, 유전자 조절 기전, 암 유전체 구조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연구자가 선정됐다.
서경배 이사장은 "서경배과학재단은 인류를 향한 위대한 발자취를 내딛는 과학자의 탄생을 염원한다는 미션을 품고 있다"며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어줄 생명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석과불식(碩果不食)의 마음으로 신진 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