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알쓸신잡3(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희열·유시민·김영하·김진애·김상욱과 나영석·양정우 PD가 참석했다.
유희열은 "새로 합류한 두 분을 통해 전혀 다른 이야기, 다른 시선을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많이 배웠다. 개인적으로 '알쓸신잡'은 너무 힘들다. 다들 제 얘기를 안 듣는다. 제작진에게 '나 나오지?'라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김진애는 "외국엘 나가니 유명한 건축물이 워낙 많아서 그런 걸 보여주나보다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나오는 이야기는 사람 이야기다. 사람이 무슨 짓을 했고 왜 그 일을 했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런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 유시민 선생님이 그렇게 소크라테스 팬인지 처음 알았다. 제가 그렇게 미켈란젤로 팬인지 처음 알았다. 그런가 하면 김상욱 선생님은 갈릴레오 팬이다. 김영하 선생님은 호메로스 팬이라는 걸 발견했다. 우리가 세계와 연관을 갖는 건 사람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이걸 어떻게 공간과 엮는지 그게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시즌3를 보면 센터가 바뀌었다고 느낄 것이다. 장난만 치지 않는다면 열흘 가까이 다니면서 김영하 선생님이 센터라는 걸 느꼈다. 흐름을 좌우하고 이야기의 수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나는 물러날 때이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알쓸신잡3'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유희열이 분야를 넘나드는 수다를 펼치는 지식 대방출 프로그램. 시즌1에 출연한 소설가 김영하가 돌아오고, MIT 도시 계획학 박사 김진애와 물리학 박사 김상욱이 새로 합류했다. 세 시즌 만에 처음으로 해외로 떠나 그리스 아테네·이탈리아 피렌체·독일 프라이부르크를 여행했다. 2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