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설에 이어 다시 감금설이다. 소문만 눈두덩이로 불어난 가운데 판빙빙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 20일 홍콩 오리엔탈데일리는 "판빙빙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며 "판빙빙은 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며 칩거 중인 상황이 아니다. 베이징의 한 호텔에 여전히 체포, 감금돼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베이징 당국이 판빙빙 전담 조사팀을 꾸렸고, 지난 주 조사단이 미국으로 건너가 판빙빙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판빙빙의 미국 재산 은닉설, 망명설 등이 불거졌던 바, 만약 매체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과 관련된 소문 역시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매체는 "이번 탈세 사건이 판빙빙 한 명만을 지목한 것은 아니다"며 고위급 인사가 연루돼 있고 탈세 금액은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다. 판빙빙의 매니저 무샤오광도 판빙빙과 같은 처지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판빙빙은 지난 5월 말 중국 CCTV 아나운서 출신인 추이융위안이 "판빙빙이 출연료 이면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폭로하면서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중국 당국도 판빙빙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