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부선은 28일 오전 서울동부지법을 찾아 이 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3억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부선은 "이 지사는 나를 허언증 환자에 마약 상습 복용자라고 몰아붙였다. 이 지사로부터 당한 인격살인과 명예훼손을 보상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한 권력자와의 불향한 만남으로 우리 모녀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며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다면, 우리 모녀는 승리할 것이다. 만약 승소한다면 나보다 더 불행한 미혼모들을 위해 소송비용을 뺀 나머지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부선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진실을 알린다면 변호사의 동의 없이도 용서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부선은 앞서 18일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 지사를 고소했다.
이재명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은 김부선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황. 김부선은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