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민지 측은 이같이 밝혔다. 영화 ‘반신반의’는 박찬욱, 박찬경 감독 형제의 프로젝트 ‘파킹찬스’에서 만든 일곱 번째 작품으로, 분단의 현실 속 간첩이 되어 살아가는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극 중 이민지가 맡은 설희는 남한의 드라마를 몰래 보는 즐거움으로 살던 북한의 평범한 여성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설희는 갑자기 보위부에 잡혀가 탈북으로 위장해 남한으로 넘어가게 되고, 아무것도 모르고 돈을 벌기 위해 탈북자를 돕는 선교사 남기(오태경 분)와 압록강변에서 만나며 본격적인 전개가 펼쳐진다.
이민지는 2017년 영화 ‘꿈의 제인’에서 어디에도 받아들여지지 못한 소녀 소현을 감각적으로 표현하여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과 제5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연기 입지를 다져 왔다.
한편, 이민지 외에도 오태경, 박지환, 엄효섭 등이 출연한 영화 ‘반신반의’는 국립아시아 문화원의 의뢰로 제작된 단편 영화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GV(관객들과의 대화)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