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7회에는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 황홀한 중국 전통 결혼식을 펼친 함소원, 진화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축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중국 전통혼례식을 올렸다. 특히 식장으로 향하기 전 결혼식 당일 신랑이 신부를 데려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테스트와 마주했다. 혹독한 관문을 통과한 후에야 겨우 함소원을 만난 진화는 무릎을 꿇고 멋진 프러포즈를 했고, 신발이 없어 갈 수 없다는 함소원의 신발을 찾아 직접 신겨주는 모습으로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진 결혼식 행렬에서는 함소원은 가마를, 진화는 말을 타고 30명가량의 인원과 함께 1시간 거리에 있는 식장을 향해 나아가는 장관을 자랑했다. 진화는 가마를 드는 사람들에게 임신 중인 아내를 위해 최대한 천천히 흔들리지 않게 걸어달라는 부탁을 건네는 세심함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장에 도착한 함진 부부가 흥겨운 사자 탈춤 공연과 인생을 달달하게 살라는 의미의 사탕 세례를 거친 후 연못 위에 꾸며진 화려한 연등이 내걸린, 고즈넉한 식장에 들어서자 스튜디오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 신랑 신부가 가정의 평화와 화합을 의미하는 안장, 복을 받는다는 의미의 화로를 넘으며 식장에 입장한 후 뒤이어 시부모님이 등장했다.
시어머니가 준비한 축사를 건네는 시간이 펼쳐졌다. 평소 강하고 밝은 모습만 보여 왔던 시어머니는 입을 떼기 전부터 눈물을 참으려 애썼다. 이 모습을 본 함소원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함소원은 그날의 감정이 다시 떠오른 듯 눈물을 글썽이며 "어머니가 무슨 생각 때문에 저러시는지 너무 마음에 와 닿는 것 같다"라면서 어린 아들을 한국으로 보내야 하는 어머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함진 부부의 중국 전통 결혼식은 시어머니의 눈물의 축사 이후 시아버지의 우렁찬 축가와 함께 함진 부부가 하객들이 건네는 홍빠오를 받아드는 모습으로 행복한 마무리를 맺었다.
한편 오세훈, 송현옥 부부가 '아내의 맛' 스튜디오에 첫 등장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송현옥은 남편 오세훈의 외모를 향한 MC들과 패널들의 칭찬에 이어 질문이 쏟아지자 "너무 오랫동안 듣고 살아서 그냥 그러려니 한다"라고 답했다. 오세훈은 아내바보, 딸바보, 손자바보, 사위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장영란, 한창 부부는 아이들과 갯벌체험을 위해 태안으로 첫 야외 나들이를 떠났다. 장영란은 최근 아이들이 갯벌에 대해 배우고 있어 직접 보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 방송에서 낙지 먹방을 선보인 아들 준우를 위해 갯벌 체험에 나섰다고 설명,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의 맛'은 평균시청률 4.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549 타깃 대상 시청률은 1.5%(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