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스타디움 데뷔 무대에 감격 소감을 밝혔다. 아미들이 기다려온 만큼 멤버들도 손꼽아 기다린 시간이라며 아미와 하나된 마음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현지시간으로 6일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스타디움 데뷔 무대를 갖는다. 4만 여석의 규모로 15분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공연은 지난 9월 5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시작한 북미투어의 마지막이다. 방탄소년단은 스타디움에서 북미투어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공연을 한 시간 앞둔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은 "이곳 시티필드에서 공연한다는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다. 제이홉의 가수 활동으로나 정호석의 인생에서 또 하나의 큰 역사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많은 공연장을 거치며 차근차근 한 계단식 올라왔는데, 드디어 그 정상이 눈앞에 와 있는 느낌이다. 이 무한한 영광을 준 우리 아미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최고의 기회와 순간인 만큼 멋진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뷔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시티필드 경기장에 설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해외투어를 다니면서도 큰 무대에서 공연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더 큰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밖에서 우리를 기다려주시는 아미 여러분들을 위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 정말 멋진 하루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국내에서도 잠실 주경기장에서 9만 명의 팬들을 만났던 진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이렇게 큰 곳에서 공연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우리 공연에서 많은 관객분들이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는데, 저 많은 분들이 우리 노래를 따라 불러주실 거라 생각하니 공연 전인데도 벌써부터 소름이 돋는다"고 좋아했다.
자신의 목표를 또 한 번 이루게 된 슈가는 "시티필드에서의 공연은 한국 주경기장과 일본 돔 공연만큼이나 큰 의미인 것 같다. 공연장의 사이즈도 사이즈지만 극소수의 가수만 설 수 있는 무대이기에 더욱 감동이 크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무대를 관객분들에게 선보이고 싶다. 시티필드는 시작이었으면 한다"고 감격했다.
지민은 "시티필드에서 공연한다는 것은 정말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항상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 시티필드 경기장에 우리 팬분들로 가득한 모습을 상상하며 기대하고 있다. 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오늘 공연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RM은 "여전히 믿어지지 않고, 꿈꿔왔던 소중한 꿈 하나가 이루어지는 기분이다. 많은 분들이 밖에서 기다리신다고 하셨는데, 꼭 기대에 보답하는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처음으로 미국에서 스타디움 콘서트를 연다. 정말 영광이고 특별한 일이며, 1년 중 최고의 날로 손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빨리 팬들과 그 무대에서 같이 놀고 즐기고 싶고, 아미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팬사랑을 보였다.
빅히트에 따르면 시티필드 일대는 공연 수일 전부터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기대하는 팬들로 가득했다. 한 아미는 "월요일부터 와서 기다렸다"고 전했다. 시티필드 입구에는 1,500여 명의 팬들이 스탠딩 구역 선착순 입장을 위해 텐트를 쳤고 일부에선 단체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많은 팬들이 몰리자 뉴욕 경찰은 보안을 강화했다. 가방 검사를 하고 보안 검색대를 설치했으며 탐지견까지 불렀다. 지하철 당국은 시티필드까지 운행하는 지하철을 추가 편성하는 등 뉴욕시가 방탄소년단 공연으로 들썩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