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태풍이 지나가기라도 했냐는 듯 맑게 개인 하늘이다. 쏟아지는 햇살만큼 아름다운 여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이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이하 부국제) 4일차 날이 밝았다. 7일 부국제는 특별한 기자회견 없이 오후부터 야외 무대인사를 통해 영화 팬들과 호흡한다.
시작은 오후 2시 '속물들' 팀이다. 부국제를 통해 첫 공개된 '속물들' 무대인사는 신아가·이상철 감독과 배우 유다인·심희섭·송재림·옥자연이 함께 한다. 전날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GV)에서도 열띤 호응을 얻은 만큼 무대인사 분위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오후 3시에는 수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허스토리' 배우들이 오픈토크를 진행한다. 민규동 감독과 김희애·김해숙·문숙·예수정·김선영까지 '허스토리' 주역들은 부국제와 오픈토크 참석을 위해 부산으로 총출동했다. 여배우들의 섬세한 이야기가 영화만큼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오후 4시10분에는 조성규 감독과 신소율·전석호가 '늦여름' 야외 무대인사에 나서고, 오후 5시10분에는 김정식 감독과 송윤아·김대명·김의성이 의미있는 작품 '돌멩이'를 들고 관객들을 만난다. 이날 야외 무대인사는 5시40분 김새벽·신석호·공민정이 참석하는 '풀잎들'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