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낸시랭 왕진진 결혼 10개월만 파경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왕진진(전준주)이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두 사람은 결혼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극심한 입장 차를 보였다.
낸시랭은 11일 자신의 SNS에 "이젠 끝"이라는 글을 올렸다. 전날 왕진진의 자살 시도로 인한 해프닝 후 연락을 거듭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그 이후에 나온 입장이었기에 낸시랭의 심경을 엿볼 수 있었다.
낸시랭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거짓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날 때마다 오히려 나를 위협하고 폭언과 감금, 폭행으로 대처했다. 수위가 점점 높아져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어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왕진진은 낸시랭의 주장을 반박했다. "집안에서 부부싸움을 한 것이 감금이냐. 낸시랭은 예술사업을 한다며 사기를 친 사람들과 한 배를 탔다. 부부 사이는 끝났지만 정신을 좀 차리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왕진진은 전날 자택 욕실에서 목에 붕대를 감은 채 지인에게 발견돼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오후 의식을 찾았고, 2시께 퇴원했다.
소동이 있은 후 왕진진은 "낸시랭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 다른 이들의 말만 듣고 내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고 호소한 바 있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 왕진진과 관련된 구설에도 낸시랭은 기자회견까지 열며 그를 옹호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