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남편이 엊그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성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들이었다. '죽여버리겠다. 함께 죽자. 가만 안 두겠다. 징역을 오래 살아서 난 상관없지만 네 인생은 끝이다'는 식으로 협박하더라"며 "분명히 같이 지웠는데 따로 빼돌렸는지 복원을 시켰는지 모르겠다. 그것을 보는 순간 너무 놀랐고 순간 내가 아닌 줄 착각할 정도로 놀랐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삭제 전 복사본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인가'라는 물음에 "그러니까요"라고 울먹였고 "남편이 처음엔 물건을 던지거나 윽박지르더니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집안에서 지속해서 감금·폭행을 당했고 너무 심하게 맞아서 얼굴이 선풍기처럼 부었다"고 주장했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 왕진진과 관련된 구설에도 낸시랭은 기자회견까지 열며 그를 옹호했다. 그러나 이달 초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왕진진의 폭언과 감금, 폭행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왕진진은 "집안에서 부부싸움을 한 것이 감금이냐. 낸시랭은 예술사업을 한다며 사기를 친 사람들과 한 배를 탔다. 부부 사이는 끝났지만 정신을 좀 차리라고 말하고 싶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