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은 최근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수록되는 '남자의 노래'에 가창자로 참여했다. 12월 내 황정민이 부른 '남자의 노래'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황정민이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앨범에 가창자로 참여한 건 김종진의 아내의 역할이 컸다. 앨범 수록곡 중 '남자의 노래'에 어울리는 보이스를 찾던 김종진은 끝내 잘 어울리는 가수를 찾지 못 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 때 스태프 중 한 명이 황정민을 추천했고, 관련해서 메모를 해둔 걸 김종진 아내 이승신이 보고 황정민을 프로젝트에 합류시켰다. 김종진은 "아내(이승신)가 우연히 황정민이라고 적어둔 내 메모를 봤다. 이승신씨가 황정민 아내와 같이 연극을 했던 사이라 잘 안다. 황정민 아내에게 전화해서 얘기했더니 황정민이 바로 나에게 연락이 와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정민이 앨범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을 당시 부르겠다는 곡은 따로 있었다. '내 품에 안겨'였다. 김종진은 "황정민은 '내 품에 안겨'를 부르고 싶다고 했는데 그 노래 말고 '남자의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다. 황정민만 불러줄 수 있는 곡이라고 부탁했다. 처음엔 불러보지 않은 것이고 어렵다고 주저했다. 그리고 못 할 것 같다고 연락도 왔다. 그런데 다시 이틀 뒤 연락이 와서 함께 하겠다고 했다"며 황정민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황정민은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 헌정 앨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컬래버레이션했다. 황정민이 함춘호와 짝을 이뤄 '남자의 노래'를 완성했다.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수록곡을 싱글 형태로 공개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 수록한 '땡큐 송'과 오혁과 이인우가 함께한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을 가장 먼저 공개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