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솔비가 22일 방송된 SBS 플러스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이하 '야간개장')에 출연해 장흥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예술라이프를 공개했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음악과 미술을 융합하며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풀어가고 있는 아트테이너이자 뮤지션인 솔비의 이유 있는 자유로움은 남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솔비의 하루는 매 순간이 예술이었다. 일어나자마자 장흥 아트파크를 놀이터 삼아 산책하고 흐르는 물소리를 ASMR 삼아 귀 호강을 하던 솔비는 동네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면서 영감을 포착했다. "갈 때 마다 여행하는 느낌이다. 자연환경 덕분에 좋은 기운과 영감을 많이 받는다"는 솔비는 동료들의 장난스러운 설정 의혹에도 "자연의 소리로도 작품을 구상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음악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듀서 커즈디와 타이푼 멤버 송원섭과 유쾌하게 이어지는 환상의 티키타카는 솔비가 음악을 즐기는 방법을 보여줬다. 아이디어 하나로도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울트라 캡숑 바이올렛'이라는 솔비의 엉뚱한 아이디어는 즉석에서 노래와 댄스로 탄생했다. 신곡 '클라스업' 탄생 비화도 들려줬다. 로마 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면서 "판테온에서 사진을 찍는데, 사진 찍으러 온 건지 여행이 좋아서 찍는 건지 모르겠더라. 그 느낌 그대로 음악에 표현했다. 그래서 신곡에 더 애착이 간다. 좋은 곡은 언젠가 빛을 본다"는 뚝심을 내비쳤다.
솔비의 자유로운 예술 세계는 장르를 뛰어넘었다. 홀로 남겨지자 솔비는 그림을 그렸다. 뮤지션에서 미술 장인으로 무한 변신하는 전천후 아티스트였다. 캔버스를 앞에 서자 장난기 가득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진지한 눈빛이 빛났다.
평범해서 더 특별한 솔비의 일상들도 공개됐다. 직접 반찬까지 챙겨주시는 식당 주인과 격 없이 지내며 새참 배달에 나섰다. 화장기 없는 얼굴로 한참이나 몰입한 닭볶음탕 먹방, 방이 아닌 테라스에서 텐트를 치고 잠이 드는 모습까지 평범하지만 예술적인 솔비의 하루로 눈길을 끌었다.
솔비는 '하이퍼리즘:블루' 발매를 시작으로 부산에서 미술 전시 중이다. 다양한 방송 활동은 물론 유튜브 채널 '로마공주 솔비'에서 크리에이터로서 활동도 활발히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