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 산업 종사자들이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성인 남녀 10명 중 7명이 최근 논란이 뜨거운 카풀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범죄 악용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았다.
C&I소비자연구소는 리서치앤리서치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간 전국 만 19세~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카풀 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카풀 서비스가 필요하다(73.5%)고 답해 카풀에 대해 호의적이었다. 정부의 카풀 서비스 허용에 대해 성별, 연령층, 지역을 불문하고 찬성한다는 의견이 70%를 상회했다.
카풀 서비스 허용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 가능한 서비스(33.8%)여서'라는 의견이 가장 많다.
반면, ‘범죄 악용 가능성이 크므로’ 카풀 서비스 허용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71.7%로 가장 높았다. 특히 여성(84.4%)이 남성(54.0%)보다 범죄 악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향후 카풀 서비스의 바람직한 운영 형태로는 출/퇴근 시간에만 카풀 서비스 허용(52.0%), 카풀 서비스 전면허용(34.5%), 카풀 서비스 전면 금지(12.9%) 순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대해 택시업계의 파업보다는 상호협의를 거쳐 서비스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45.4%)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