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tvN '수미네반찬'에서는 김수미의 칠순 파티가 열렸다. 신현준이 깜짝 등장했고 셰프들이 김수미만을 위한 요리를 만들었다.
장동민과 최현석 셰프는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받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김수미는 "말도 안 했는데 어떻게 알았냐"며 깜짝 놀랐다. 장동민과 세 셰프는 김수미의 칠순을 위해 앙금으로 만든 꽃이 올라간 떡케이크를 준비했다. 깜짝 게스트가 등장했다. 바로 신현준. 김수미는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김수미는 "신현준은 매년 생일 전날 꽃을 보내줬다. 그런데 이번에 꽃이 안 와서 '깜빡했나?' 생각했었다"며 감격했다. 시청자로부터 온 선물도 있었다. 편지와 각종 수공예품이었다.
셰프들도 김수미의 칠순을 축하하는 음식을 만들었다. 최현석 셰프는 '티라미수미'로 달콤한 맛을 선사했다. 비주얼은 덤이었다. 여경래 셰프는 전가복으로 복을 선물했다. 김수미는 전가복을 먹으며 말이 없어졌다. "우리 어머니는 날 낳으시고 이런 것 못 드시고 가신 게 생각났다. 내가 이렇게 잘 먹는 게 미안하다"며 울먹였다. 미카엘 셰프는 닭 간을 이용한 음식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음식은 육개장과 얼갈이 열무 된장찜, 박대구이와 박대 조림이었다. 김수미는 육개장 모든 양념에 국간장을 쓰라고 말했다. 하지만 간장 종류에 밝지 않은 미카엘은 양조 간장을 쓰려고 했다. 이를 발견한 장동민은 화들짝 놀라며 미카엘을 말렸다. 미카엘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김수미는 "큰일 날 건 없다"며 미카엘을 다독였다. 이어 "육개장은 지극히 한식이기 때문에 국간장을 쓴다"고 설명해줬다.
삶은 양지머리를 찢기 시작했다. 김수미와 셰프들은 뜨거운 고기를 호호 불어가며 결대로 찢었다. 김수미는 그냥 칼로 썰면 편하지만 손으로 찢는 게 맛있다고 했다. 솥에 한가득 넣고 끓인 육개장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마지막 간은 국간장이 아닌 소금으로 했다. 장동민은 "많이 해서 재료의 맛이 우러나야지 깊은 맛이 있다"며 감탄했다. 대파가 흐물흐물해지면서 더 맛이 나왔다. 최현석은 "쉽게 하는데 정성이 들어가서 맛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대를 좋아한다는 김수미는 "박대가 너무 못생겨서 문전박대 당한다고 해서 박대라는 얘기가 있지만 소문이다"고 설명했다. 팬을 달군 뒤 올리브유를 두르고 구우면 끝이었다. 셰프들은 박대를 생소하게 생각했다. 김수미는 박대 홍보대사가 된 듯 셰프들의 소나기 같은 질문에 답했다. 다 구워진 박대를 맛본 장동민은 "생선은 박대다"라며 "박대구이라고 적혀있는 식당은 무조건 들어가라"고 강력 추천했다. 김수미는 "박대구이만 파는 집이 없다. 다 그만두고 박대구이 장사나 할까"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