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첫 방송될 MBC 새 수목극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안방극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오감자극 심리수사극을 예고하고 있다.
'붉은 달 푸른 해' 제작진은 7일 극 중 의문을 품고 있는 여자 남규리(전수영)의 스틸을 공개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특유의 거칠고도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사진을 가득 채운 가운데, 이를 압도하는 남규리의 변신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개된 사진 속 남규리는 정확히 장소를 파악할 수 없는, 다소 어두운 실내 공간에 있다. 삐딱한 자세로 고개를 숙인 채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 자신의 앞에 앉은 누군가를 거칠고 강렬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 등이 미묘하고도 미스터리한 느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남규리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대중이 기억하는 남규리는 인형처럼 예쁜 외모로 누구나 사랑에 빠질 만큼 러블리한 매력을 갖춘 배우다. 그런 그녀가 긴 머리를 싹둑 잘랐고 거친 질감의 가죽재킷을 입고 있다. 이전과는 180도 다른 느낌. 여기에 남규리는 의중을 알 수 없는 표정, 그 안에서 빛나는 날카로운 눈빛 등을 통해 전수영의 미스터리함을 담아냈다.
제작진은 "캐릭터를 위해 많은 노력,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남규리에게 고맙다. 시청자 분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붉은 달 푸른 해'는 MBC '화정', '이상 그 이상' 등을 연출한 최정규 PD와 MBC '케세라세라',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을 집필한 도현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내 뒤에 테리우스' 후속으로 2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