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쓰백(이지원 감독)'이 뜨거운 입소문 열풍으로 흥행 역주행을 이뤄낸 것은 물론 손익분기점 돌파까지 가능케한 '쓰백러'들을 위한 릴레이GV를 개최했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드라마다.
영혼 보내기 운동, 관람 독려 운동, N차관람 인증 등의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미쓰백'은 쓰백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이지원 감독, 한지민, 김시아 배우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백상아 역의 한지민은 "'미쓰백'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관객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진심을 전했고, 김지은 역의 김시아는 "손익분기점 돌파!!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글과 애교만점의 그림으로 깜찍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지원 감독은 "함께 해주셔서, 오랫동안 지켜주셔서 온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이어진 '쓰백러'들을 위한 릴레이GV는 일곤 역의 백수장 배우가 "촬영 현장이 행복했다"고 감회를 밝힌 것처럼 모두가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극장을 가득 메운 쓰백러들은 '미쓰백' 감독과 배우의 등장에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고, 이에 화답하듯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는 물론 싸인 포스터 등 선물과 즉석에서 사인회를 여는 등 정성 가득한 팬서비스로 현장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신작 공세 등 악조건 속에서도 '미쓰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쓰백러들의 정성에 이지원 감독을 비롯 참석한 배우들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이내 객석에서도 '쓰백러'들마저 눈물을 참지 못해 순식간에 장내가 눈물바다가 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편, 릴레이GV에 참석한 김선영은 영화 속 빨간 내복 겉에 입은 밍크 코트는 '본인의 아이디어'였다고 전해 장내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명대사로 꼽히는 "니는 저저 추어탕 먹어봤나? 미꾸라지를 좀 튀기주까?"라는 대사는 애드리브가 아닌 자신의 남편이 제안한 대사를 감독님과 상의 끝에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선영은 "영화의 감정선이 탄탄하게 쌓아올려졌기 때문에 현실에 기반한 그 대사가 따뜻한 웃음을 자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에서 놀라운 연기를 선보인 김시아는 아동학대라는 설정이 힘들지 않았는지 걱정하는 '쓰백러'의 질문에 "감독님께서 항상 '시아야, 넌 지은이가 아니라 지은이를 연기하는 거야'라는 말을 해주셔서 현실과 연기를 구분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지도 있는 배우가 아니면 투자가 안된다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미경 역할에 권소현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하여 이지원 감독은 "삭발하겠다" 엄포를 놓았다는 비하인드를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GV였던 4일 CGV동대문에서는 이지원 감독과 권소현 배우에 이어 한지민 배우가 깜짝 등장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다. 세 사람은 제39회 청룡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돼 의미를 더했다.
한지민은 영화 속 지은에게 백상아가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는 장면의 대사가 "쌤쌤이지?"였는데 현장에서 "너나 나나"라고 바꿨던 비화 등을 거론했고, 이에 이지원 감독은 오직 쓰백러를 위하여 시나리오북 출간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 환호를 얻었다.
이외에도 개봉 당일부터 22번 영화 관람 인증한 관객, 명대사를 이용해 플랜카드를 들고온 관객, 영화 속 지은이처럼 삼선 슬리퍼를 신고 온 관객까지 각자의 방법으로 '미쓰백'을 응원해주는 쓰백러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뜻깊은 릴레이GV는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