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쉬 린드블럼(두산) 외국인 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최동원상을 받았다.
조쉬 린드블럼의 아버지 데이비드 린드블럼은 11일 부산 남구 BNK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최동원상 시상식에 참석에 상을 받았다. 조쉬 린드블럼이 한국시리즈(KS)를 소화하고 있어 아버지가 대리 참석해 수상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최동원상은 그동안 국내 투수에 한정됐다. 2014년 양현종(KIA)을 시작으로 2015년 유희관(두산) 2016년 장원준(두산) 2017년 양현종이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올해부터 외국인 투수까지 후보군이 확장됐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5승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무려 21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07로 리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최동원상은 2011년 암 투병 끝에 사망한 투수 최동원을 기리는 상이다. 1983년 롯데에서 데뷔한 최동원은 통산 103승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1984년엔 전인미답의 한국시리즈 4승을 달성한 주인공이다.
배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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