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수 의료용 식품 시장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특수 의료용 식품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특수 의료용 식품 생산액은 2017년 631억원을 기록, 2013년 대비 47.4% 증가하며 연평균 10.2%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수 의료용 식품은 정상적으로 섭취, 소화, 흡수 또는 대사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거나 손상된 환자를 위해 제조·가공된 식품을 말한다.
시장 분석자료를 보면 이들 특수의료용 식품 생산은 환자용 식품 592억원, 영·유아용 특수조제식품 34억원,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식품 5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환자식 시장 규모는 주 소비층인 고령인구 수, 주요 질환자 수와 주요 질환자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65세 고령인구는 2013년 625만명에서 736만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고혈압, 당뇨, 위암 등 주요 질환자 수 역시 2013년 833만명에서 2017년 947만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