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를 두고 이렇게 칭하는 데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적어도 한국에서라면 말이다.
유니클로는 패스트 리테일링그룹을 대표하는 의류 브랜드다. 2005년 국내에 상륙한 뒤 2005년 유니클로 한국 첫 매장을 오픈한 에프알엘코리아는 2014년까지 전체 매출액 1조1169억원, 영업이익 1564억원으로 국내 단일 패션 브랜드 중 최초로 1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2016년에는 전국 각지에 180여 개의 매장을 내며 1조23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니클로는 '라이프 웨어'를 모토로 한다. '옷을 바꾸고, 상식을 바꾸고, 세계를 바꾼다'는 기업 이념 아래 모든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새롭고 특별한 가치를 지닌 옷을 만든다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모두가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최상의 품질의 옷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패션의 민주주의'는 한때 유니클로를 착용하는 것은 합리적인 지성인다운 자세라는 분위기까지 안겨 줬다.
기술 개발도 열심이다. 유니클로는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하며 뛰어난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기능성 상품들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적인 섬유화학기업 도레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개발한 히트테크와 울트라 라이트 다운 등이 유니클로 라이프 웨어를 상징하는 제품이 됐다.
'심리스 다운' 또한 유니클로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반영한 고기능성 아우터로 인기가 있다.
겉감을 봉제선 대신 압착 접착 방식으로 처리한 '심리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봉제선을 제거했기 때문에 바람이 들어오지 않아 보온성이 매우 뛰어나고 털 빠짐이 적다. 겉감과 안감 사이에 삽입된 특수 방풍 필름이 찬바람을 막아 주며 가벼운 비나 눈에 젖지 않는 내구 방수 기능을 갖췄다.
전 세계로 뻗어 나간다. 유니클로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일본·호주·벨기에·캐나다·중국·프랑스·독일·미국 등 전 세계 21개국 및 지역에 진출해 2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한다.
모기업도 쑥쑥 성장하고 있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유니클로·꼼뜨와 데 꼬또니에·지유·헬무트 랭·제이 브랜드·프린세스 탐탐·띠어리 등 7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적인 글로벌 리테일 기업이 됐다. 2017년 8월 기준 연간 약 18조94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