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토론토행을 확정한 올리버 드레이크. 올 시즌에만 벌써 7번째 이적이다. 오른손 투수 올리버 드레이크(31)가 이번엔 토론토 유니폼을 입는다.
토론토 구단은 27일(한국시간)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탬파베이에서 드레이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드레이크는 지난 2일 같은 방법으로 미네소타에서 탬파베이로 이적한 상태였다. 그러나 21일 양도지명으로 풀려 이적이 점쳐졌다.
2018년에만 무려 7번째 소속팀 변화다. 올 시즌을 밀워키에서 맞이한 드레이크는 5월초 클리블랜드로 팀을 옮겼다. 그러나 5월말 LA 에인절스로 이적했고, 7월엔 토론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시 8월에 웨이버 클레임으로 미네소타, 11월에 또 한 번 웨이버 클레임으로 탬파베이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탬파베이에서도 전력 외로 분류돼 양도지명으로 처리됐고 토론토에 둥지를 틀었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에만 '밀워키→클리블랜드→LA 에인절스→토론토→미네소타→탬파베이→토론토'로 거취가 7번 변했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3라운드 지명(볼티모어)을 받은 드레이크는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해 5개 팀(밀워키·클리브랜드·LA 에인절스·토론토·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뛰었고 3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한 시즌 동안 5개 팀에서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건 드레이크가 사상 처음. 빅리그 통산 성적은 5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