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에 가 보면 어떤 곳에는 '듀티 프리(DUTY FREE)', 또 다른 곳에는 '택스 프리(TAX FREE)'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둘 다 세금과 관련있는 것은 비슷하지만 종류가 다르다.
듀티 프리라고 적혀 있는 곳은 해외여행을 가기 전 공항에 있는 면세점이 대부분으로, 관세·소비세 등 세금이 면제된다.
출국할 때 면세점에서 물건을 산 뒤 외국에 나가 세금을 환급하는 절차가 필요 없고, 이 때문에 미리 세금을 면제해 주는 것이다.
택스 프리 매장의 경우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만 면제가 된다. 세금이 붙은 물건을 구입한 뒤 출국장에서 세금을 나중에 돌려받는 개념이다.
전국에 6000개의 택스 프리 매장이 있으며, 여기에서 물건을 구매해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은 외국인들뿐이다.
외국인은 택프 프리 물건을 구매하고 이후 출국할 때 공항의 택스 리펀드 창구에서 영수증을 보여 주면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