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박나래, 정해인의 다큐멘터리 '곰' 더빙 현장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백상예술대상 이후로 두 번째 만남이었다. 박나래는 정해인의 실물에 연신 감탄하며 더빙실로 들어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박나래의 노력이 시작됐다. 하지만 "정말 떨렸다"는 말을 증명하듯 긴장해서 제대로 귀에 이어폰을 꽂지 못하고 진땀을 흘렸다. 정해인이 이를 도와줬다. 녹음하는 내내 정해인은 알게 모르게 박나래를 배려했고 그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감동했다.
박나래는 "작품 잘 봤다. 나도 밥 잘 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은이와 절친한 정해인은 한번 다 같이 보는 자리를 만들자고 화답했다. 그러나 흑심녀(?) 박나래는 "따로 보길 바란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녹음 이후 박나래는 독립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으로 초대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친 것. 정해인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내년쯤 독립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꼭 출연하고 싶다"는 정해인과 약속하며 미니 윌슨 인형을 선물했다. 인증샷 역시 남겼다.
"이미 변호사 공증이 끝났다. 와야 한다"는 박나래의 말처럼 내년 독립과 함께 '나 혼자 산다'에 무지개 회원으로서 출격할 정해인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