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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석한 복귀 과정에 비해 조용한 상영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는 2일까지 누적관객수 6533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지난 달 21일에 개봉한 '뷰티풀 데이즈'는 개봉 2주 차까지 작품 자체로는 이렇다 할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채 사실상 상영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나영의 6년만 복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뷰티풀 데이즈'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등 영화계의 전폭적 지지를 얻으며 베일을 벗었다.
하지만 성적표는 예상보다도 더 저조하다. 단 15회 차 촬영을 진행한 저예산 영화인 만큼 여느 상업 영화처럼 흥행이 0순위 목표인 적품은 아니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라한 성적표인 것은 맞다.
또 애초 관을 많이 배정받지 못한 탓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이나영에 대한 관심이 작품으로까지는 이어지지는 못한 모양새다. 더 많은 관객들이 복귀한 이나영의 모습을 봤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나영과 또 다른 주연배우 장동윤은 현재 차기작으로 나란히 드라마 촬영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 스크린의 아쉬움을 브라운관에서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