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JTBC '요즘애들'에서는 유재석·한현민, 안정환·하온, 김신영·슬기 3팀이 각자 선택한 요즘 애들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한현민은 본인만의 확고한 행복론을 가지고 있는 의뢰인 장주영을 만나기 위해 키즈 파크로 향했다. 본격적인 만남에 앞서 한현민은 유재석에게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이라고 질문했고, 유재석은 "공부를 재대로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때 학창시절 유재석의 사진이 공개됐다. 이를 본 안정환은 "버섯 머리다"고 놀려댔고, 유재석은 "고등학교 졸업사진인데 이걸 보고 어디 출마했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장주영과 만난 유재석·한현민은 명상을 위해 한강시민공원을 찾았다. 함께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기도. 현재 대학교 휴학 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장주영은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기타 생활비나 용돈도 본인이 충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C들은 "우리가 흔히 요즘 애들이라고 하면 자기만 생각한다고 하지 않나. 요즘 애들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장주영의 집으로 무대를 옮겼다.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를 꿈꾸는 장주영은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에서 강연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목표가 적힌 5년 계획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 썼던 자퇴 계획서를 보여줬다. 내친김에 '장주영은 왜 그렇게 행복할까'라는 주제로 홈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청중은 유재석과 한현민 단 두 명.
장주영은 "과거에 저는 어떤 성취를 이뤄야만 행복이 온다고 믿었다"며 "좋은 성적·좋은 대학·좋은 직장·좋은 차나 집을 소유해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믿었고, 그런 틀에 갇혀서 불행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다가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대 연설을 보고 우연히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 당시 잡스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당신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라'라고 했다. 그 말에 감동을 받았다. 계속 남을 위해서만 살다가는 80대가 됐을 때 후회만 남을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재석을 향해 "80대가 되어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면 어떨 것 같나?"고 물었다. 유재석은 "참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할 것 같다. 감사한 삶이다"면서 "앞서도 말했지만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공부를 해보고 싶다. 그렇지만 공부를 하더라도 개그맨은 했을 거다. 전 지금 제 일을 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주영은 "멋진 말이다"고 칭찬했다. 삶에 대한 태도가 정립될 수 있게끔 감명 깊게 읽은 책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장주영은 "저도 성공해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거니깐 나중에 만나자. 행복하세요"라고 웃으며 마무리했다. 갑작스러운 강연에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요즘 애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MC들은 "재미있으면서도 울림이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