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전무 측이 고(故) 장자연 씨와 만나고 통화했다는 일부 보도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방 전 대표 측은 13일 TV조선을 통해 입장을 내고 "장씨를 여러 차례 만나고 직접 통화도 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 보도에 대해선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장씨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방 전 대표를 비공개로 소환했다. 장씨가 사망하기 전 자필로 남긴 문건에 적힌 '조선일보 방 사장'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방 전 대표는 2009년 경찰 수사 때부터 장씨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술자리에서 한 시간만 있다가 자리를 떴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후 장씨와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는 게 방 전 대표의 주장이다.
장씨 사건과 관련해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조사받은 것은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에 이어 방 전 대표가 두 번째다. 방 전 대표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이다.
지난 5일 대검 진상조사단은 방상훈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66) 코리아나호텔 사장을 비공개로 불러 3시간가량 조사했다. 방용훈 사장도 진상조사단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