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쿠아맨(제임스 완 감독)'이 19일 공식 개봉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마블에 비해 국내 팬덤이 작은 DC지만 아쿠아맨 만큼은 슈퍼맨, 베트맨을 뛰어넘는 '아쿠아맨' 만의 팬덤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쿠아맨’은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지상 세계와 수중 세계를 오가는 위대한 여정과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아쿠아맨의 기원을 다루고 지상 세계와 아틀란티스 수중 세계를 오가며 아쿠아맨이 두 세계를 통합할 왕이 될 운명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7개 바다 왕국을 아우르는 방대하고 눈부신 수중 세계를 배경으로 신선함을 자극한다.
아쿠아맨은 다른 세계에서 등대지기인 아버지에게서 인간성을, 아틀란티스 여왕인 어머니에게서 초능력을 물려받아 수중에서 숨을 쉴 수 있고, 엄청난 속도로 헤엄칠 수 있으며, 깊은 수심에서도 견딜 수 있는 막강한 능력이 있다. 심지어 물고기와 말하는 능력까지 있어 해양 생명체와 텔레파시로 소통할 수 있다. 물속에서의 능력은 물론 육지에서도 초능력을 지녔고 독보적인 힘, 강화된 감각, 뚫리지 않는 피부가 있다. 그리고 이 능력은 지구의 육지와 바다라는 두 세계를 모두 지켜야 하는 위치에 선다. 제이슨 모모아가 타이틀롤이자 심해의 수호자 아쿠아맨으로 섹시한 히어로를 완성했고, 아쿠아맨의 여정에 동행하는 메라 역에 앰버 허드, 아서의 어머니인 아틀라나 여왕 역에 니콜 키드먼이 출연해 강한 캐릭터로서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또 아쿠아맨의 이부 동생인 아틀란티스의 왕인 옴 역에 패트릭 윌슨과 복수를 꿈 꾸는 블랙 만타 역의 야히아 압둘 마틴 2세가 아쿠아맨이 맞서야 하는 두 명의 치명적인 빌런으로 분했다.
국내 외 시사회 후 "'다크 나이트' 이후 DC 최고의 영화", "'아쿠아맨'은 미쳤다"는 찬사 아래, 이례적인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는 '컨저링'으로 공포영화의 흥행 역사를 다시 쓰며 '컨저링 유니버스'라는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고, '분노의 질주: 더 세븐'으로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재능까지 인정받은 제임스 완 감독의 힘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아쿠아맨'은 액션, 공포, 로맨스 등 장르적 결합과 아틀란티스 역사와 신화가 더해진 독창적 세계를 완성했다.
제임스 완 감독은 "여러 차원에서 이 영화는 소원 성취에 관한 이야기고, 나도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는 영화를 찍고 싶다는 개인적 소원을 성취했다. 다양한 풍경, 캐릭터, 의상, 생명체, 모든 것을 만들었다. 내 꿈이 이루어진 기분이다. 누구보다 창의적인 제작진과 재능 넘치는 배우들과 함께 여정에 오를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영화에 대한 만족도를 내비쳤다. 이를 증명하듯 '아쿠아맨'은 중국을 비롯해 42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이미 월드와이드 2억613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 중국에서는 무려 1억89백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원더우먼'과 비교해 동일 시기 상영 중 2배가 넘는 성적이자, '저스티스 리그'의 흥행보다도 65%를 앞서는 속도다. 아시아에서 통할만한 작품이라는 것을 입증시킨 만큼 국내에서도 흥행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쿠아맨'은 속편 제작까지 확정지으며 시리즈 명맥을 잇는다. 각본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속편에 대한 논의는 시작됐다고. 보통 시리즈로 계획했다고 해도 1편의 성적에 따라 속편 제작 여부가 확실해지는 것과 달리 시리즈로 기획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개봉 전부터 속편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아쿠아맨'에 대해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수중 세계와 새 히어로 아쿠아맨의 등판이 DC와 향후 히어로 캐릭터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