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이태곤이 8짜 참돔을 낚았다. '킹태곤'의 자존심을 제대로 살리며 크게 한 방을 보여줬다. 이경규는 부러움과 시샘 속 '쁘띠 참돔'을 잡은 이덕화를 놀려 웃음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는 참돔을 잡기 위해 거문도로 향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태곤은 리벤지 매치에 "어제보다 컨디션이 2만 배 좋다. 걸렸다 하면 죽는 것"이라고 살벌한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쉽게 잡힐 참돔이 아니었다. 고등어와 전갱이 떼가 가득했다. "리리리벤지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말로 걱정스러운 마음을 살짝 내보였다. 그것도 잠시, 초대형 입질로 경사를 불렀다. 뜰채보다 큰 참돔의 압도적 크기에 다들 화들짝 놀랐다. 무려 82cm의 참돔을 낚았다. 이태곤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번졌다. '킹태곤'의 부활이었다.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8짜 참돔을 향해 "20년 살았을 텐데 미안하다. 그러게 왜 주워 먹고 다녀"라면서 6짜 참돔과 비교, "길이만 차이가 나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차이 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기록을 어떻게 깨냐고 물었다. 안 깨질 것 같다는 자랑이었다. 참돔 낚시에 실패한 이경규는 "뭐 9짜에 도전하는 거지"라고 씁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곤이 잡은 참돔으로 회와 회덮밥을 만들었다. 대물 참돔에 호사를 누린 것. 이덕화는 2짜 참돔을 잡아 '쁘띠 참돔'이라고 불리며 놀림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