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광희 매니저가 일진설이 불거진지 5일 만에 회사를 그만뒀다. 매니저는 회사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27일 "황광희의 매니저 유시종은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회사와 충분히 협의한 결과 퇴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제대한 황광희는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복귀했다. 새로운 매니저 유시종과 함께였다. 첫 만남 이후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이 눈길을 끌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 씨가 학창시절 일진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가 한 차례 부인했지만, 그와 같은 중학교에 다녔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새로운 제보가 등장했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소속사는 유 씨에게 재차 확인했고, 유 씨는 황광희와 다른 사람에게 더 피해를 주기 전에 퇴사하기로 했다.
유 씨는 회사를 통해 "어린 시절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한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다. 또 다른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 황광희와 많은 분께 더 큰 피해를 드리기 전에 퇴사를 결정했다. 앞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정확하고 신중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앞으로 어떤 경우라도 신중하고 정확하게 모든 일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황광희의 녹화 분량이 1회 남았다. 논의 결과 녹화에 최선을 다해 참여한 황광희를 위해 남은 출연분을 방송하고자 한다. 시청하기에 불편함 없이 매니저의 분량은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다. 황광희의 캐릭터에 집중해 편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