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는 29일 누적관객수 900만 명을 돌파했다. 퀸의 본고장 영국을 뛰어넘어 한국이 전세계 누적 박스오피스 1위(북미 제외)에 등극한 가운데, 압도적인 흥행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이 같은 성적은 '아이언맨3'(900만1679명·2013)을 제치고역대 개봉 외화 중 흥행 6위에 오른 성적이라 놀라움을 더한다.
특히 '아바타'(1333만8863명·200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1만2710명·2018),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4840명·2015), '인터스텔라'(1030만9432명·2014), '겨울왕국'(1029만6101명·2014)까지 역대 개봉 외화 중 1위부터 5위의 작품들은 모두 1000만 이상의 관객들을 동원한 작품이기에 '보헤미안 랩소디' 역시 1000만 영화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보헤미안 랩소디'는 'PMC: 더 벙커', '범블비', '아쿠아맨', '스윙키즈', '마약왕' 등 끊임없이 쏟아지는 신작 공세에도 불구하고 개봉 9주차까지 흥행력을 잇고 있어 국내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다시금 확인케 한다.
'보헤미안 랩소디'에 대한 뜨거운 성원은 관객들의 자발적인 N차 관람은 물론 ‘퀸’에 대한 열풍이 극장가를 넘어 사회&문화계의 새로운 신드롬으로 확산되면서 이뤄진 결과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실제로 '보헤미안 랩소디'의 전례없는 장기 흥행이 이어지자 여러 방송사에서 퀸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라이브 에이드 공연 실황을 다루었으며, 지난 25일 SBS '2018 SBS 가요대전'과 21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 역시 퀸의 무대를 재현해 '보헤미안 랩소디'와 퀸을 향한 한국 관객들의 남다른 애정을 입증하고 있다.
개봉 9주차에도 여전히 남다른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가 또 어떤 행보로 놀라움을 선사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