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31일 서울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8 S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재원은 "상을 받을 줄 몰랐다. 참석의 의미로 왔는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드라마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년 연기 생활을 해왔는데 연기 잘하는 분들 사이에서 잘 버틴 것 같다. 앞으로도 뚝심 있게 잘 버텨서 끝까지 살아남는 배우가 되겠다. 좋은 작품, 좋은 연기자가 돼서 이 상의 값어치를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윤아는 "막상 이렇게 올라오니 안 그럴 줄 알았는데 굉장히 떨린다. 제가 객석에 앉아 있으면서 여러분들 수상하시는 모습, 시상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제 생각이 났다. 제가 아이를 낳고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일을 못 하겠더라. 그래서 아이랑 함께하다가 더 늦으면 나중에 후회가 너무 될 것 같아서 그때 당시에 복귀작 '마마'를 하게 됐다. '마마'로 큰 상을 받고,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상을 받았다. 그리고 '시크릿 마더'로 또 상을 받았다. 그때마다 신동엽 씨가 진행을 하셨더라. 그래서 '내가 오늘도 만약 저 무대에 올라간다면 내 인생에 신동엽 씨는 큰 행운이시구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크릿 마더'라는 작품으로 작품을 주셨는데, 사실 그 드라마를 하면서 저는 내가 아짂까지 얼마나 많이 부족한지를 깨달은 작품이었다. 그래서 그 시간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힘들고 조금은 버겁고 그랬는데 그때마다 현장에서 함께해줬던 많은 스태프들, 배우분들 일일이 말씀 안 드려도 제 마음 알죠. 이렇게 함께해주셔서 제가 저에 대한 부족함을 딛고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잊지 않겠다. 이 상은 제가 잘해서 주신 상이 아니라 그런 못난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지고, 극복하고 새롭게 또 도전하고 더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