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서는 신년을 맞이한 뇌섹남들의 '죄와 벌' 특집이 그려졌다. 그룹 위너의 강승윤, 이승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녹화를 위해 스튜디오로 향하던 뇌섹남들은 검은 양복을 입은 무리에 영문도 모른 채 납치를 당했다. 이번 신년특집은 영화 '큐브'에서 차용한 큐브 세트에서 진행되기 때문. 뇌섹남들은 검은 밀실 안에 들어와서야 결박이 풀렸다.
큐브 속에 갇힌 뇌섹남들은 준비된 죄수복을 입었고, 죄수복 뒤 의문의 워딩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문제를 모두 풀어야만 벗어날 수 있는 큐브 지옥. 이들이 이곳에 갇힌 이유는 4년간 변한 모습 때문이었다. 전현무는 습관적 한숨과 문제 풀이 의욕을 상실한 죄, 이장원은 문제 앞에서 오만하게 허세를 부린 죄였다. 하석진은 매번 열정을 가졌던 예전과 달리 타인에게 정답이나 풀이를 양도한 죄, 박경은 정답을 알고 있다고 거짓말 한 죄였다. 마지막으로 타일러는 나태와 오만함을 방관한 죄였다.
이에 뇌섹남들은 "인정할 수 없다"며 부인했고, 전현무는 "생각해보면 우리 예전에 경쟁하고 그랬는데.."라며 과거를 되돌아봤다. 총 8문제를 풀어야 탈출할 수 있는 시스템에 다섯 뇌섹남은 긴장한 채 본격적인 뇌풀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뇌풀기 문제는 타일러가, 두 번째는 하석진이 정답을 맞췄다. 세 번째 문제의 출제를 기다리던 뇌섹남들은 갑자기 암흑 속에 갇혀버렸다. 이때, 위너의 강승윤과 이승훈이 밀실 속에서 등장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강승윤, 이승훈 그리고 뇌섹남들. 이승훈은 "승윤이가 초등학교 때 IQ가 141이었다. 계산을 진짜 잘한다"고 말했고, 강승윤 또한 "수에 강한 편이다. 수학 경시대회도 나갔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이승훈은 "전 어릴 때 꿈이 탐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박경은 "추리 문제는 걱정 없겠다"며 큐브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 번째 문제까지 무난하게 풀어낸 뇌섹남들. 그러나 4번 문제가 고비였다. 숨 막히는 분위기 속, 타일러가 정답에 근접한 단서를 찾아냈고 이장원이 빠른 계산 실력으로 정답을 외쳤다. 다섯 번째 문제 또한 쉽지 않았고 답 맞추기에 실패한 뇌섹남들은 소음 벌칙을 받았고, 이내 박경이 구세주가 되어 정답을 맞췄다. 여섯 번째는 획수 문제였다. 小大I中이라고 쓰인 키워드를 본 이장원은 이승훈의 탕수육 추리를 받아 사이즈로 유추했고, 정답 SLIM을 맞췄다. 조여오는 시간 압박에도 불구하고 일곱 번째 문제까지 탁월한 협동심으로 문제풀이에 성공한 뇌섹남들. 이제 남은 건 8번 문제 단 하나였다.
아무런 단서도 주어지지 않은 8번 문제. 의문의 S는 '초심'을 강조했고, 뇌섹남들은 각자 죄수복 뒤에 붙어있던 워딩을 떼서 조합해보기 시작했지만 별다른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이때 깊게 고민하던 박경은 그간 찾아낸 숫자의 단서들이 파이(3.141592)라며 비밀번호 조합을 시도했다. 거듭된 실패와 벌칙에 뇌섹남들의 사기는 급속도로 저하된 상태. 급기야 산소 부족을 호소하기도 했다.
모두가 지쳐갈 때, 박경은 파이에 집착했고 비밀번호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 탈출의 열쇠는 '파이'를 한글 키패드대로 입력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