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포털 MLB.com은 4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로버트슨이 계약을 했다. 기간은 2+1년, 총액은 3500만 달러다"고 전했다. 다가올 시즌 연봉은 1000만 달러, 2020시즌은 1100만 달러다. 2021시즌 계약은 구단 옵션이다.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구단은 선수에게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줘야한다. 잔류하면 연봉 1200만 달러를 지급한다.
2008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로버트슨은 2011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30홀드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마무리투수로 39세이브를 올렸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2015, 2016시즌도 40세이브 이상 기록했다. 2017시즌에 다시 뉴욕 양키스로 돌아와 불펜 강화에 힘을 보탰다. 크렉 킴브렐. 잭 브리튼 등 이번 FA 시장에 나온 불펜투수 가운데는 대어급으로 평가됐다. 통산 성적은 654경기에서 53승32패145홀드137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이다.
필라델피아는 대형 선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소문만 무성했다. 그동안 실속은 없었다. 그러나 로버트슨 영입은 전력 강화로 직결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신예 세란토니 도망게스와 함께 필라델피아 승리를 지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