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스티븐 연이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으로 제53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5일(현지시간) 전미 비평가 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스티븐 연은 '캔 유 에버 포기브 미?'의 리차드 E. 그랜트와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위도우즈'의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를 제치고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우조연상 뿐 아니라 '버닝'은 여러 부문에서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로마'가 선정된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서 최종 후보로 다퉜고, '로마'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수상한 감독상 후보에도 이창동 감독이 마지막까지 경쟁했다. '로데오 카우보이'가 선정된 작품상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버닝'은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해외 평단으로부터 연이어 호평받고 있다.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가 선정하는 2019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고, 미국 LA영화비평가협회와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로부터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 미국 뉴욕타임스, 프랑스의 카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 명단에도 포함됐다. 주연배우 유아인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배우 12인에 들었고, 스티븐 연은 LA비평가협회로부터 남주조연상을 수상했다.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가 최근 발표한 9편의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에도 포함됐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전미 비평가 협회상은 미국의 영화비평가 50여명이 선정하는 상이다. 1966년 시작돼 올해 53회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