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장기를 보호하라…간에 좋은 음식 10

우리 몸의 가장 큰 내장기관인 간(肝)은 흔히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간 내부에 신경세포가 없어 70~80% 이상 손상돼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간 질환은 대부분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일이 많다. 간암의 경우엔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힐 정도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간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1,311명으로, 폐암(17,399명)에 이어 암 사망자 수 2위를 기록했다.
 
간 건강을 위해선 평상시 음주를 삼가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또 헛개나무열매, 양파, 마늘 등 간에 좋은 음식 10가지를 꾸준히 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간에 좋은 음식 10가지 중에서도 홍삼은 꼭 챙겨먹길 추천한다. 홍삼은 국내외 6000여건의 임상시험과 연구를 통해 간에 좋은 음식임이 과학적으로 규명된 건강식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집트 국립연구소 모사드 박사팀은 간암 환자에게 홍삼 추출물을 매일 11주간 투여한 결과, 간암 지표가 되는 알파태아단백의 발현 양이 남성은 47%, 여성은 71%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이처럼 간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엑기스, 홍삼스틱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품의 유형보다 제조방식에 따라 영양분 섭취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제품 구입 시엔 제조법을 잘 따져보는 것이 좋다.
 
현재 홍삼의 제조방법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과 통째로 갈아 만드는 ‘온체식’ 등으로 나뉜다. 이중 ‘물 추출’ 방식은 홍삼을 물에 달인 뒤 건더기(홍삼박)를 버리고 우러나온 물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은 홍삼 전체 영양소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섭취할 수 없다.
 
반면 온체식은 원물을 통째로 갈아서 넣기 때문에 홍삼의 모든 수용성ㆍ지용성 영양분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특히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면,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영양분까지 남김없이 담아낼 수 있어 홍삼의 모든 영양소를 빠짐없이 섭취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에 대해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홍삼을 물에 달여 먹으면 반쪽짜리 홍삼이 되지만,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으면 그런 걱정이 없다. 통째 간 홍삼 분말에는 수용성ㆍ불용성 성분이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간은 ‘침묵의 장기’답게 심각한 질환이 진행되는 동안 아무런 증상이 없다. 따라서 간경화, 간암 등의 간질환 예방을 위해선 평소 간에 좋은 음식을 기억하고, 이를 의식적으로 챙겨 먹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