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여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의 점유율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여객은 1년 전보다 7.5% 증가한 1억1753만 명이었다.
이 중에서 국제선은 859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중국 노선은 2017년보다 15.6% 증가한 1611만 명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2016년(1986만 명)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해 중국 단체 여행 일부 허용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항공여객 증가는 LCC 운항 확대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 국토부의 분석이다.
LCC 운항은 2017년 12만2000회에서 2018년 15만1000회로 늘었다. 같은 기간 국적사 분담률은 68.5%였고, LCC의 분담률은 29.2%로 집계됐다. LCC 분담률은 1년 전(26.4%)보다 2.8%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국내선 여객은 316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공급석 감소와 제주 여행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국적기 대형 항공사의 운송량은 1309만 명, LCC 운송량은 1851만 명으로 LCC의 분담률은 58.6%로 나타났다.
항공화물은 반도체를 비롯한 일반기계
·석유 제품의 물동량 증가로 1년 전보다 2.8% 증가한 444만 톤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도 지방공항 노선 다변화와 항공회담을 통해 하늘길을 확대하고 공항 인프라를 확충해 양질의 항공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