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2019년 1월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37만 2000여 명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월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동월보다 10.4% 감소한 수치다.
지난 달 해외여행객들의 여행목적지 비중은 동남아가 40.4%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다음은 일본(39.0%) > 중국(10.1%), 유럽(5.2%), 남태평양(3.8%), 미주(1.5%) 순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여행수요는 작년 1월 거뒀던 호실적의 반사효과로 인해 대부분 지역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유럽이 홀로 7.0% 증가한 가운데, 동남아 6.5% 감소, 중국 14.4% 감소, 일본 13.5% 감소, 남태평양 18.7% 감소, 미주 21.7% 감소 등이었다.
이 중 유럽은 스페인, 포르투갈 등 비교적 따뜻한 지중해 지역으로 향하는 여행수요가 21% 늘며 강세를 보였다.
그리고 동남아는 여행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가장 인기가 많은 베트남은 여행객이 작년보다 15% 증가한 반면, 필리핀은 전월에 이어 22%의 여행수요 감소세를 이어갔다.
일본은 지역별로 여행수요 회복속도에 차이를 보였다. 겨울여행지인 홋카이도는 1월 들어 여행수요를 평년 수준으로 회복했으나, 오사카는 두 자리대 감소세를 유지했다.
한편, 2월 1일 기준 2월과 3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0.8%, 6.8%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