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가 2월 특별 할인에 나섰다. 경기 둔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할인율을 높이고, 무이자 할부 판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가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에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에 중형 세단 '쏘나타'를 최대 200만원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차가 쏘나타 차값을 200만원 이상 낮춘 것은 작년 10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 할인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는 또 엑센트 20만원·i30 80만원·벨로스터 140만원 등 인기 모델의 할인 폭을 더 높였다.
기아자동차는 중형 세단 'K5'의 최대 할인액 130만원을 내걸었다. K7은 50만원, 경차 모닝은 40만원, 한창 인기가 좋은 K3도 20만원을 할인해 판매한다.
이들 차종은 할인액을 줄이는 대신 0.5% 저금리 할부를 택하는 방법도 있다. 스포티지와 모하비·카니발 등 레저용차(RV)도 20만원씩 할인해 준다.
한국GM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쿼녹스의 최대 할인 금액을 350만원으로 높였다. 작년 6월 이쿼녹스 출시 이후 가장 높은 할인 금액이다.
또 신입생·졸업생·신규 입사자·신혼 부부 등 9가지 유형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파크·말리부·트랙스 차량 구매 시 최대 30만원의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쌍용자동차도 이달에 일부 모델을 최고 200만원까지 할인해 주는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차종별로 할인은 G4 렉스턴 100만원·코란도 투리스모 150만원·코란도 C 100만원·티볼리 브랜드 50만원 등이다. 티볼리 브랜드는 오는 16일까지 구매하면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에 현금 또는 할부 구매 시 SM6 50만원, QM3·클리오 30만원, SM3·SM5·SM7·QM6 디젤 20만원을 각각 할인해 준다. 5년 이상 지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QM3와 클리오를 구매하면 추가로 30만원을 지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