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빌레·빌푸·사미의 두 번째 한국여행 마지막 날이 공개됐다.
지난 여행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찜질방을 찾은 친구들은 "이걸 그리워했다"며 매우 만족했다. 특히 차가운 겨울 바다에 몸을 담근 다음 따뜻한 바닥에 몸을 뉘이자 다들 잠에 빠졌다.
수건으로 양머리를 만든 뒤 머리에 쓴 친구들은 "이제 사우나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불가마에서 나온 뒤에는 소금방에 갔다. 빌푸는 소금을 몸 위에 올리고 편안하게 잠들었다. 빌푸가 잠들자 페트리와 사미, 빌레는 눈빛을 주고받았다. 이어 소금을 모아 빌푸를 소금에 파묻어버렸다. 빌푸는 "너희가 나를 통구이로 만들고 있구나"라고 말했지만 은근히 즐겼다.
겨울 바다 수영과 따뜻한 찜질방에 이어 불고기 먹방까지 완벽한 코스였다. 특히 '먹방 요정'으로 이미 유명한 빌푸가 아닌 사미의 활약이 돋보였다. 평소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먹었고, 불판에 남은 불고기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다른 친구들이 다 먹었을 때도 젓가락을 놓지 않았다. 패널들은 "사미가 잘 먹으니 기분이 좋다"며 함께 뿌듯해했다.
친구들은 이기대공원에 갔다. 이기대공원은 절경을 자랑하는 해안 산책로로 빌푸가 핀란드에서부터 찜해놓은 곳이었다. 빌푸는 산책로 시작점에 있는 안내문을 꼼꼼하게 읽었다. 친구들은 빌푸에게 설명해달라고 말했고, 빌푸는 나름 열심히 이야기했다. 하지만 페트리가 다시 설명해야 했다.
갑자기 지압 도로가 나타났다. 이들은 이미 지난 속초 여행 때 지압 공원을 경험한 적 있었다. 네 사람은 힘겹게 지압 보도를 걸어갔다. 너무 솔직한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빌레는 고통을 빨리 끝내기 위해 빨리 걸어갔다. 빌푸는 "무게가 더 많이 나가니까 더 아프다"며 "살을 빼야 할 이유가 늘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치맥을 즐기러 갔다. 친구들은 추억에 빠졌다. 페트리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을 때부터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까지. 빌레는 "알고 있었지만 유모차를 끌고 온 걸 직접 보니까 네가 아빠가 됐다는 게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페트리는 "미꼬가 핀란드 사람이자 한국 사람인 게 중요하다"며 친구들이 준 선물을 고마워했다.
핀란드로 돌아가는 날이 밝았다. 모두 아쉬워했다. 빌푸는 "다음에 또 오겠다"고 다짐했다. 모두 같은 마음이었다. 딘딘은 "봄이랑 가을에 오면 되겠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페트리는 모두에게 선물을 줬다. 빌푸는 "항상 우리가 곁에 있다고 생각하라"고 작별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