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 조기호 대표이사축구 경기만 보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축구 여행의 시대'다.
K리그1(1부리그)이 다음 달 1일 개막한다. 총 12개 구단. 각 구단마다 색깔이 다른 축구 스타일이 있다. 또 각 지역마다 색깔이 다른 여행코스가 있다. K리그 경기를 관람함과 동시에 그 지역 관광지와 맛집을 탐방하는 것이 K리그를 제대로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일간스포츠는 K리그 개막을 앞두고 K리그1 수장들에게 우리 구단 연고지 '여행코스'를 추천받았다. 구단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이가 추천하는 여행코스, 믿을 만하다.
세 번째 구단은 경남 FC. 조기호 대표이사가 추천하는 코스다.
조 대표는 "창원 일대는 곳곳이 관광지다. 맛집도 너무나 많다. 2010년에 창원시
·마산시·진해시가 통합됐다. 인근에는 너무나 좋은 관광 장소가 많다"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조 대표는 너무 많은 후보지가 있어 고심 끝에 '정석의 길'을 안내했다.
한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들러야 할 곳 그리고 먹어야 할 것. 가 보지 못했다면 죽기 전에 반드시 가 봐야 할 곳 그리고 먹어 봐야 할 것. '진해군항제'와 '마산아귀찜'이다.
조 대표는 "4월 1일에 진해군항제가 열린다. 한국 최대의 벚꽃 축제다. 경남의 축구도 보고 군항제도 보고, 정말 좋은 코스다. 4월에 많은 축구팬들이 이 코스로 여행을 즐기면 좋겠다"고 적극 추천했다.
창원에 가면 마산아귀찜을 빼놓을 수 없다.
조 대표는 "마산아귀찜은 꼭 먹어 봐야 한다. 창원까지 왔는데 마산아귀찜을 안 먹을 순 없다"고 강조한 뒤 "경남 지역 최대 어시장인 마산어시장도 있다. 아귀찜도 좋지만 이곳에서 싱싱한 회를 즐기는 것도 좋은 코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조 대표는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마산 돗섬과 창원 마금산 온천 등에 가 보는 것도 좋다고 추천했다.
창원축구센터 주변에도 먹거리가 넘친다. 경기장 바로 옆에는 창원지방법원과 창원지방검찰청이 위치해 있다. 그래서 식당이 상당히 많다. 곳곳에 맛집이 숨어 있다.
조 대표는 "경기장에 오면 먹을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법원과 검찰청이 있어 식당가가 밀집해 있다. 맛집도 많다"며 "소고기국밥과 석쇠불고기가 유명한 집이 있다. 추어탕 맛집도 있고, 생콩된장 전문 집도 있는데, 정말 맛있다"고 강조했다.
창원=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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