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1부리그)이 다음 달 1일 개막한다. 총 12개 구단. 각 구단마다 색깔이 다른 축구 스타일이 있다. 또 각 지역마다 색깔이 다른 여행 코스가 있다. K리그 경기를 관람함과 동시에 그 지역 관광지와 맛집을 탐방하는 것이 K리그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그래서 일간스포츠는 K리그 개막을 앞두고 K리그1 수장들에게 우리 구단 연고지 '여행 코스'를 추천받았다. 구단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이가 추천하는 여행 코스, 믿을 만하다.
여섯 번째 구단은 상주 상무. 황천모 구단주가 추천하는 코스다.
황 구단주는 "상주에는 관광 명소가 많다. 한국의 중심에 위치한 상주는 서쪽으로 백두대간 69.5km와 동쪽으로 낙동강 34km의 생태 축을 끼고 있는 청정 지역"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많은 명소 중 황 구단주가 1순위로 꼽은 장소는 낙동강 1경으로 꼽히는 '경천대'다.
황 구단주는 직접 경천대 사진을 가져와 설명했다. 그는 "많은 장소 중 한 곳을 꼽으라면 절경을 자랑하는 경천대다. 낙동강 1경으로 너무나 아름답다.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라며 "역사적으로도 육지의 이순신으로 불리는 정기룡 장군이 이 일대에서 60전 60승을 거둔 전설이 있는 의미 깊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황 구단주는 "낙동강 가운데에 위치한 이색 섬인 경천섬과 백두대간 생태 축의 정점인 화북면 속리산 문장대·청정 용유계곡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황 구단주는 관광지 소개를 멈추지 않았다. 상주 관광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 있었다. 그는 "최근 들어 상주는 휴양과 레저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방산업단지·성주봉자연휴양림·상주국제승마장·수상레저센터·패러글라이딩장 등을 소개했다.
상주 맛집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다. 황 구단주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음식은 상주의 자랑 '한우'였다.
황 구단주는 "상주는 한우로 유명하다.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사육 두수가 많다. 맛집은 한우전문점 '명실상감한우'를 추천한다. 상주축산농협이 직영하는 식당이자 상주 한우의 공동 브랜드 명칭"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세한 설명을 이어 갔다. 황 구단주는 "상주 소고기는 식감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특히 상주 특산물인 곶감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감 껍질 사료를 먹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감 껍질은 당도가 높고 무기질과 비타만이 풍부해 고급 육을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