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은 오는 3월 용감한 형제와 손잡고 가요계에 복귀한다. 새로운 음원을 내는 것은 2017년 1월 낸 투애니원(2NE1) 마지막 싱글 '안녕' 이후 처음이다. 무대에 서는 것은 2015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2015 MAMA' 이후 3년 만이다. 박봄은 2016년 2NE1이 해체하고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가면서 공백을 가졌다. 2014년 마약 밀수 혐의와 관련해 입건 유예 처분을 받았고, 끊이지 않은 성형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의 중심에만 섰을 뿐 음악 활동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난해에 새 소속사 디네이션과 계약한 박봄이 솔로 가수로 어떤 행보를 보이고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박봄은 이번 컴백을 통해 대중과 다시 소통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논란 때문에 여전히 악플이 달리고 곱지 않은 시선이 있지만, 이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V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SNS에 근황 사진을 올리며 대중에게 한 걸음씩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컴백 기념 쇼케이스도 준비 중이다. 기자와 질의 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박봄은 2010년 가족의 대리 처방으로 국내에서 마약으로 분류되는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하다가 적발된 것과 관련, "우울증 등의 치료 목적이다. 불법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비난을 받았다. 과거 논란을 의식한다면 음원만 내고 쇼케이스나 인터뷰를 하지 않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지만, 취재진 앞에 서는 쇼케이스를 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과거 논란을 툴툴 털어 내고 재기해 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신곡 타이틀은 '봄'이다. 박봄이 이름과 신곡 제목처럼 제2의 '봄'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