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역주행이다. 관객의 마음이 활짝 열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증인(이한 감독)'은 25일 6만7336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62만7598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2위로 신작 '사바하(장재현 감독)'를 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엎치락뒤치락 흥행 경쟁을 펼치고 있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을 다시 한 번 넘어서 역주행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극한직업'은 6만5004명을 동원, 간발의 차로 '증인'에 순위를 내줬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주연배우 정우성과 김향기는 개봉 전후 다양한 무대인사를 통해 오랜시간 관객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에 발로 뛰는 홍보가 더해지면서 '증인'에 대한 존재감과 입소문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손익분기점 돌파 가능성도 더욱 긍정적으로 보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