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가 빈틈없는 스케줄로 대세를 증명하고 있다. 말 그대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미국에 있던 박나래가 갑자기 서울에 나타나는 식이다.
지난 일주일간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숨 돌릴 틈이 없다. 먼저 지난 21일 오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를 녹화했다. 다음날 오전 10시께 tvN '미쓰 코리아' 촬영차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했다. 두 스케줄 사이에 박나래는 잠을 자지 않았다. 컨디션 조절과 시차 적응 등을 위해서다.
약 14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워싱턴에 도착한 박나래는 이틀간 촬영에 임하고 또 쉴 틈 없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MBC '나 혼자 산다' 촬영 때문이다. 15시간을 날아 25일 오전 4시께 한국에 도착한 박나래는 같은 날 오후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로 향했다. 26일 오후 2시엔 JTBC4 '마이 매드 뷰티 시즌3'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했다.
2월 한 달간 박나래는 총 7개의 고정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나혼자산다' '비디오스타' 라이프타임 '밝히는 연애 코치' '마이 매드 뷰티3' TV조선 '연애의 맛' tvN '놀라운 토요일' '코미디 빅리그'다. 이 프로그램들은 매주 혹은 격주로 촬영을 진행한다.
이렇다 보니 '짠내투어' 때는 스케줄 문제 때문에 여행 중간에 돌아가는 일이 종종 있었다. 최근 JTBC 'SKY 머슬' MBC '구해줘! 홈즈' 등에도 새로 들어가게 돼 박나래의 스케줄 표는 더 빽빽해질 예정. 결국 제작진과 오랜 논의 끝에 '짠내투어'에서 하차했다. 1회부터 1년 3개월간 정이 많이 들었지만, 박나래와 프로그램 모두를 위한 선택이었다는 전언이다.
박나래는 '짠내투어'에서 하차하며 제작진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시기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말을 증명하듯 최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캠페인 모델로 활동하며 '여자 코미디언'이라는 틀을 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