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유준상(이풍상)이 가족들과 이별할 마음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준상에게 간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뇌사자 가족의 마음이 바뀌어 무산됐다. 내색은 안 했지만 유준상은 실망했고, 조금씩 체념하기 시작했다. 최성재(강여한)에게 자신은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알리기도.
신동미(간분실)는 유준상이 찍어놓은 영정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자기 간이라도 주겠다는 결심에 유준상 몰래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신동미의 간은 유준상과 맞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딸 김지영(이중이)은 갑자기 태도가 바뀐 유준상과 신동미를 이상하게 생각했다. 김지영은 유준상에게 "냄새난다"고 말했고, 신동미는 이런 김지영을 다그쳤다. 유준상이 신동미에게 "나 냄새나는 것 맞다"며 그만하라고 하자 신동미는 유준상에게 기습 뽀뽀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준상은 자기가 간 이식을 받지 못하고 죽을 걸 염려해 미리 결혼기념일을 챙겼다. 유준상과 신동미는 연애할 때, 서툰 프러포즈 등을 떠올리며 웃었다. 비록 서류상으론 이혼한 사이지만 누구보다도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귀여우면서도 더 진한 슬픔을 유발했다.
한편 유준상의 사과에 마음이 바뀐 오지호는 검사를 받았지만, 간 수치가 높고 지방간이라 당장 이식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오지호에게 소고기를 사주던 신동미는 불판에 올려놨던 고기를 치우며 먹지 말라고 다그쳤고, 최대철(전칠복)은 오지호에게 강도 높은 운동을 시켰다.